"상가 리스크 탓"…'9호선 코앞' 강동 고덕동 신통기획 추진 무산

'5호선 초역세권' 고덕동 142 일대…주민 반대율 25% 이상
상가 소유주와 갈등에 정비사업 차질…"구역 재조정해 추진"

본문 이미지 -  고덕동 142번지 일대 (강동구 제공)
고덕동 142번지 일대 (강동구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142 일대'(고덕 2-1구역)의 신속통합(신통)기획 사업 추진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신통기획 추진 위원회와 상가 소유주와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달 12일 고덕동 142번지 일대(총 면적 7만 9176㎡)를 신통기획 후보 추천 지역에서 제외하기로 고시했다.

토지 소유주 등 주민들의 반대 동의서가 전체 소유주(560명)의 25%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의 경우 토지 등 전체 소유자 25% 이상의 반대가 있으면 구청장이 정비계획 입안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앞서 고덕동 142 일대는 지난해 7월부터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중순 강동구로부터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 관련 동의서에 연번(일렬번호)을 받았다.

강동구 관계자는 "반대 동의서가 전체 소유주 25% 이상 접수돼 구청에서 후보지 신청에서 제외 처리하기로 했다"며 "명확한 반대 이유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신청인 측은 상가 소유주가 재개발 반대 의사가 큰 탓에 주민 반대율이 25%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사업지 내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다른 탓에 정비 사업 반대 목소리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청인 A 씨는 "사업지에서 입김이 센 상가 소유주가 장사 수익이 끊긴다며 강하게 반대해왔다"며 "하지만 고덕동 142번지 일대는 지어진 지 40년 된 주택도 많고 노후화된 지역이라 구역을 재조정해 신통기획 후보지로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집이 무너지려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며 "주택 노후 문제로 감전 피해를 입은 주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덕동 142번지에는 728가구가 있으며, 노후도는 약 85% 수준이다. 교통 인프라는 우수한 편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지역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9호선 샘터공원역도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또 고덕동 일대 대장주인 고덕 그라시움과 인접해 생활 인프라도 쾌적하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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