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시가 정비계획 변경 및 구역 지정을 통해 광진구 내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2025년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자양 4동 A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으며, 보행과 주차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다. 서울시는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하고, 지난해 1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자양 4동 A구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20%P 완화(234.15%)가 적용됐고, 사업성 보정계수(1.1)를 반영해 법적상한용적률이 299.95%까지 허용됐다.
사업성이 크게 개선돼 총 2999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한강 변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최고 층수는 49층(최고 높이 150m)으로 설정됐다. 단지 중앙에 선형 공원을 배치하고 한강으로 연결되는 60m 폭의 녹지보행 통경축을 계획하는 등 개방감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한다.
지역 주민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벽천나들목과 연계된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뒀다.
이날 서울시는 '광진구 중곡동 신향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변경 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광진구 중곡동 '신향빌라'는 지난 2022년 6월 신속통합기획으로 최고층수 12층,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로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된 바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최고층수를 20층 이하로 완화했다. 또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정하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235%까지 올렸다.
신향빌라는 '2종 7층 규제 완화정책'이 적용된 첫 번째 재건축사업 사례다. 1986년도에 준공돼 노후화된 신향빌라의 재건축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을 공급할 수 있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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