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4·5구역 신통기획 심의 '보류'…"정비계획 보완해야"

최고 70층 높이 재건축…"통경축·단지 배치 등 이유"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9.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9.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4·5구역의 정비계획 심의가 보류됐다. 신속통합기획 취지에 맞춰 통경축, 단지 배치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압구정4구역과 압구정5구역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보류했다고 16일 밝혔다.

압구정4구역은 현대 8차, 한양 3·4·6차를 아우르는 사업지로 1341가구 규모다. 5구역은 한양1·2차로 1232가구다.

두 구역 모두 최고 250m(약 69~70층) 높이의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고 높이는 문제 없지만, 통경축과 단지 배치 등 보완이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다. 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은 "조합이 신속통합기획 취지를 따라야 한다"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압구정 아파트지구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구역은 2구역으로, 6개 구역 중 유일하게 서울시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70층, 총 2600가구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총공사비는 약 2조 4000억원 규모로 업계 1·2위인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현대건설(000720)이 수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조합 측은 오는 6월쯤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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