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을 받은 송파구, 서초구, 강남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직전 주(0.11%) 대비 오름폭이 확대했다. 상승세는 5주 연속 이어졌다.
강남 11개 구는 평균 0.25% 올랐으며 송파구(0.68%), 강남구(0.52%), 서초구(0.49%)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강북 14개 구는 0.02% 상승했다. 광진구(0.11%), 마포구(0.11%), 용산구(0.10%)위주로 올랐으며 노원구(-0.03%), 도봉구(-0.02%)는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전체는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를 포함한 강남 3구의 매매가격 상승은 지난달 12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3%)을 보였다. 강남 11개 구는 0.05% 상승했는데 송파구(0.11%), 강동구(0.06%), 양천구(0.05%)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1개 구는 0.01% 올랐고 서대문구(0.04%), 마포구(0.04%)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에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전세가격이 하하락했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0.02%)대비 하락폭이 0.01%로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0.01%로 상승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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