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부사장 "알스퀘어, 부동산 DB로 베트남 시장 보폭 넓혀"[인터뷰]

부동산 투자자문과 부동산 자산관리(PM) 시장 문 두드려
"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자문 시장의 혁신 이끌 것"

이호준 알스퀘어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알스퀘어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호준 알스퀘어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알스퀘어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임여익 기자 = "베트남 부동산 사업 초기엔 시스템 부재와 신뢰도 문제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스퀘어 베트남은 한국어 지원 서비스와 쌓아온 데이터베이스로 한국 기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매매할 때 다양한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모아 각 매물을 비교하는 '손임장'은 익숙한 방법이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매매 시장에서는 가격이 몇 곱절 비싸고 수백억 단위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 시장은 외국계 대형 부동산 서비스 회사나 임대인(보통 자산운용사)의 내부 정보를 통해 그들만의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레몬 마켓'이자 '깜깜이 시장'으로 불린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자신들의 강점인 데이터를 통해 부동산 투자자문과 부동산 자산관리(PM) 시장에 진출했다. 오랫동안 외국계 부동산 회사들이 독점해 왔던 이 분야에 알스퀘어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이호준 전 컬리어스 본부장을 부동산 투자자문 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인력 보강에 힘썼다. 이호준 부사장은 자산운용사, 은행, 부동산 서비스 업계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그는 알스퀘어 합류 이유에 대해 "알스퀘어는 국내 부동산 기업 중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가 가장 방대한 기업"이라며 "부동산 업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다져진 네트워크와 알스퀘어의 DB가 만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호준 알스퀘어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알스퀘어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호준 알스퀘어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알스퀘어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시장 금리와 캡레이트 역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략 보유"

알스퀘어는 국내외 30만 개 빌딩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공실, 매매가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임차 계약 기간, 임대인의 선호 임차사까지 세세한 부분을 일정 주기로 업데이트한다. 대부분 부동산 회사가 임대인 정보만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임차사 정보까지 모두 가지고 있어 특별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호준 부사장은 "최근 시장 금리와 캡레이트(Cap Rate)가 역전이 되며 시장이 뉴노멀을 맞이했다"며 "보통 캡레이트와 시장 금리보다 1% 내외 스프레드를 가지고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있었는데 이를 기대할 수 없는 변곡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금융 구조와 투자자의 의사 결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상승 기대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런 시장 상황이 지속될수록 자사의 서비스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벌써 단순한 수익률의 관점보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부동산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융투자자(FI, 연기금 및 공제회 등) 중심에서 전략적 투자자(SI)나 End-User 중심의 시장으로 개편될 것"이라며 "엔드 유저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알스퀘어가 투자자문 시장에서 저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알스퀘어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알스퀘어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호준 알스퀘어 부동산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겸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알스퀘어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종합부동산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 확장"

알스퀘어는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여 임대차뿐 아니라 투자자문까지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해 종합부동산 플랫폼과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알스퀘어의 투자자문 서비스는 단순 연결이 아닌, 물건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에 맞는 밸류애드 플랜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알스퀘어에서는 당사가 가지고 있는 각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해 상업용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투자자문 본부를 통해 하나하나 연결하고 체계화함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스퀘어의 특징 중 하나는 시공부터 임대, 매각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호준 부사장은 "예전에 일할 때는 단편적으로 특정 파트만 맡았는데, 이제는 종합적으로 모든 과정을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이게 알스퀘어의 큰 변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호준 부사장은 "결국 장기적으로 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시장 금리와 캡레이트의 역전 현상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이 역전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캡레이트 4%에 금리 3%가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그때가 되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금리 투자보다 더 이익이 될 것이다. 그 시장이 도래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스퀘어의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이 부사장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알스퀘어베트남은 호찌민·하노이·다낭 등 주요지역에서 확보한 5만 5000개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대차 중개, 매각자문, 데이터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에 지사를 세워서 3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고 실제로 부동산 임대와 관련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리츠의 활용과 장점에 대해서도 이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리츠는 벨류가 올라가면 자산재평가를 할 수 있고 100에 샀던 자산이 120이 되면 20%의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리츠를 잘 활용하면 추가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이호준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 본부장(부사장)

△1971년 출생 △성수고 졸업 △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도시공학대학원 △ 시정개발 연구원 △BHP Korea(現 세빌스코리아) △한국투자신탁운용(現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 씨나인자산관리 △피닉스자산운용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PI팀 △컬리어스인터내셔널 투자자문 본부장 △제이알투자자문 본부장 △알스퀘어 투자자문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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