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조현동 주미대사에게 "주미대사관이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상무부, 미국무역대표부(USTR), 에너지부 등 관련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달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조 대사와 주미대사관 직원들, 방미 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선 조 대사 등 주미대사관 직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관한 외교적 노력에 힘쓴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선·에너지·무역균형을 포함한 한미 간 경제협력 문제 등에 대해 양국이 장관급 등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조 대사는 "양국 정상 간 통화 이후 만난 미국 측 관계자 모두 통화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조선·에너지·무역 분야에 대해 한국 측과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한미 간 정상통화가 양국 간 협상 시작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음을 양국 간 협의에서 알게 됐다"며 방미 중 미국 측과 협의한 내용에 대해 간략히 보고하고 남은 기간에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국내 모든 정부 부처가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조 대사를 중심으로 주미대사관도 소속부처와 관계없이 하나가 돼 비상한 각오를 갖고 미국 관련부처뿐만 아니라 현지 외교단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파악해 국내에 충실히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