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81%로, '받아들일 수 없다'(17%)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헌재 결정에 대한 수용 의사(66%)가 '수용할 수 없다'(33%)의 두 배에 달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두 달여 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보수진영 '빅4'(김문수·한동훈·홍준표·오세훈)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과반 넘는 지지율로 앞섰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53%를 얻어, 김 장관(3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38%), 오세훈 서울시장(3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32%) 등 여권 다른 주자들과의 양자대결에서도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도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 결과 이 대표는 지지율 40%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 장관(7%), 한 전 대표·홍 시장(각 4%), 오 시장(3%) 등 순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각각 2%를 차지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빅4 지지율 총합(1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는 인물이 없다'(24%)와 '모름·응답거절'(6%) 등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 비율도 30%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4%)이 국민의힘(3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며,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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