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혼란을 겪고 있는 대미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2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상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 TF'로 개편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상적으로 대미 통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통'이자 '통상 전문가'인 한 대행이 직접 지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대행은 이번 간담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으로부터 대미협의 진행 상황과 향후 대응계획도 보고 받았다.
또한 한 대행은 대미 통상환경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대응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 대행은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며 4월 2일로 예정된 미 상호관세 발표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더욱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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