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美재무장관에…"상호관세에 한국의 美경제 기여 고려해달라"(종합)

트럼프 행정부 인사 첫 통화…"트럼프 통화는 따로 추진"
한 총리 탄핵심판 내주 선고 가능성…복귀시 통화 추진할 듯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통해 경제·통상·안보·금융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8/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통해 경제·통상·안보·금융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8/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갖고 상호관세 등 관세·통상 정책 추진에 있어 한국의 미국 경제 기여를 고려해달고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경제 사령탑 간 첫 회담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대행은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정부 서울청사에서 스콧 베센트 신임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실시했다.

최 대행과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 한국의 대미 투자계획과 환율정책 등 최근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 대행은 "상호관세 등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경제에 대한 기여를 고려하는 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경제·안보 문제 관련 긴밀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미일 3국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 대행은 견고한 경제시스템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완화되는 등 한국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경제와 우리 정부의 경제상황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 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를 추진 중이지만 취임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관세압박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정상외교 부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는 취임 후 10일 만에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한 바 있다.

정부는 베센트 장관 화상 면담과는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도 계속 추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 대행이 '1인 3역'을 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베센트 재무장관 통화는 부총리로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외교부와 현지 공관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한 총리 복귀 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 총리와의 통화를 추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꿀 전망이다. 한 총리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는 이르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동맹을 비롯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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