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석 달째 30%를 웃돌며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른 35%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주 대비 1%p 오른 10%로 2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주와 동일한 4%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4%)는 2%p, 오세훈 서울시장(3%)은 1% 각각 하락해 한동훈 전 대표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모두 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2%로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6%, 한동훈·홍준표·오세훈이 1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 중 58%가 이재명 대표를, 탄핵 반대자의 27%가 김문수 장관을 꼽았다.
이 대표는 석 달째 지지율 30%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37%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처음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이 오르며 2주 전 12%로 최고치를 찍은 뒤 1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으면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3월 24% 지지를 받기도 했으나, 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p 내린 38%,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p 오른 36%를 기록했다. 지난주 양당 격차가 6%p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지만, 다시 2%p차로 호각을 다투는 모습이다.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9%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5%가 민주당,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2%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또한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연령층으로 40대와 50대가 각각 52%, 50%였으며, 국민의힘은 60대와 70대 각각 49%, 66%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64%가 민주당을,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45%, 59%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2%, 인천·경기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2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5%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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