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우리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의 효과성과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대형 시그니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밝혔다.
최 대행은 "세계 곳곳의 분쟁과 재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가 심화되면서 개발협력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공여국은 자국의 대외정책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ODA를 활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금년도 ODA 규모를 6조 5000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긴급구호와 식량원조 등 인도주의적 예산을 대폭 늘렸고, 1조 원 규모의 다자협력 ODA를 통해 국격에 걸맞은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며 "이제 양적 확대와 함께 사업을 내실화하고 효과성을 높여 우리 ODA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대행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수원국의 개발수요를 반영하면서도 우리 대외정책과 ODA 전략에 따라 사업을 발굴·추진해 ODA의 통합성을 제고하겠다"며 "현지 재외공관 중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략 목표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평가되도록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형 시그니처 사업 확대를 통해 "관행적 사업은 줄이고 인프라,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민사회,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역량과 역동성을 활용해 ODA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우리 ODA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사업 등 제반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국민에게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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