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앞둔 윤 대통령…나흘간 침묵 깨고 입장 밝힐까

비상계엄 선포·해제 담화 후 묵묵부답…대통령실 '올스톱'
탄핵안 표결 전후로 3차 대국민 담화 가능성

본문 이미지 -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령 선포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7일 결정된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침묵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와 계엄 해제를 밝힌 4일 오전 4시 20분 대국민 담화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입장을 설명해 달라는 언론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진은 일괄사의를 표명하고 일부 인사 발표 등 최소한의 업무만 하고 있다.

전날(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한 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해제 배경 등을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오늘 중 담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표결 전후로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8년 만에 탄핵 정국이 되풀이된 상황에서 최소한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계엄 해제 담화 이후 대통령실의 업무는 사실상 정지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 및 중진과 면담, 6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도 침울하다. 사의를 표명한 참모진은 언론과 연락이 두절됐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지금이라도 사표를 쓰고 대통령실을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등 동요하는 움직임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무너진 질서조차도 질서 있게 정리를 해야 하지만 주변에 수습할 참모도 없는 모습"이라며 "이미 대통령이 통치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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