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KDDX 사업자 지정, 내부 의견 수렴 중…서둘러 추진"

3월 분과위·4월 방추위 추진 가능성엔 "확정적 단언 어려워"

3일 모항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한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 2025.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3일 모항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한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DDG, 8200톤급). 2025.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자 지정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른 시일 내 추진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KDDX 사업 논의 진척 상황에 대한 질문에 "관련 기관과 내부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기 내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사업자 지정을 위해 오는 3월 사업분과위원회, 4월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진행될 가능성을 묻자 조 대변인은 "방추위에 올릴 시기에 대해서는 분과위 검토도 거쳐야 해 아직 확정적으로 단언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질의에는 "아직 결정된 방안은 없다"며 "내부 부서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 의견 검토 거친 다음에 사업 추진 방안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방산업체 2개가 지정된 후 사업 추진 방안이 검토되는 첫 사례"라며 "새로운 사례라서 검토 기간이 추가적으로 걸렸다.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의사 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부연했다.

KDDX는 2030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이다. 레이더 및 각종 무장이 모두 국내 기술을 활용해 건조되는 첫 사례로, 사업비만 7조 8000억 원 넘게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KDDX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과 기본설계를 담당한 HD 현대중공업이 사업자 지정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는 등 경쟁이 가열된 모습을 보이자, 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4년 11월 양측이 고소 고발을 취하하고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둘 다 KDDX 건조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면서 공은 다시 방사청에 넘어온 상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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