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힘, 나보고 오라? 정치를 그리 쉽게 하나…한덕수 불려 나올 듯"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선 "불려 나올 것 같다"며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22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주요 후보들이 결정되고 나면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에 보탬이 될지 판단해서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5월 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방향을 확실히 잡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제 '다른 당에 몸담았던 분까지 같이할 수 있다'며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도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묻자 이 전 총리는 "정치를 그렇게 편하게 하면 안 된다"고 불편해했다.

이 전 총리는 "느닷없는 계엄, 두 번째 파면을 겪었으면 다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사회, 국가에 사죄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반성부터 해야지 '문 열어놓을 테니까 다 들어와라'? 아직도 반성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길을 잘못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대행과 관련해선 "지금 상태라면 결국 불려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어 "총리를 두 번이나 한 분이기에 대통령까지 해야 되겠다는 욕심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닐 것"이라며 "나름의 책임감 때문에 고민하는 것 아닐까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총리, 비상계엄 이후 상황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건 한 총리에게 분명 부정적이지만 내전 같은 권력 투쟁 반복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치색이 조금 덜한 전문가형의 인간이 나와서 한미관세 협상 등 위기를 수습해 줬으면 하는 그런 면도 있을 수는 있다"며 한 대행이 이를 명분 삼아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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