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나경원 늘 같은 말만…김문수 '한덕수와 단일화'? 그럼 왜 나왔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4.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4.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의 경우 '중도는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하겠다고 나왔는지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를 위해 나왔는지 의심이 들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경원 의원은 정치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후보를 놓고 오세훈 시장과 맞붙었을 때와 똑같은 이야기, '중도는 없다'고 지금 말하고 있다"며 "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B조 토론) 보니까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그때 나 의원이 '짜장면에다가 짬뽕을 부은 게 중도'라는 말을 해 초기에는 오세훈에 앞서다가 결국 졌다"면서 어제 토론 때 "'보수 대통합하면 이길 줄 알았는데 대패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대패했는지 요인을 분석, 당을 새롭게 정립해야지 다음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생기는 것 아니냐, 그런데 안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 같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선 이번 선거는 하나 마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문수 후보와 관련해선 "상당히 지지도가 높아가다가 최근 주춤한 건 '한덕수와 단일화한다'는 얘기 때문이다. 과연 이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나왔느냐에 대해 (국민들이)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김 후보 스스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한 총리야말로 계엄 사태 한복판에 있는 장본인으로 감히 대통령 후보가 될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건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덕수 총리는 그렇게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기에 결국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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