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출마설에 '느긋'…'윤 아바타' 위협적이지 않다

韓, '대망론'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서 상승세
'내란 극복' 프레임 나쁘지 않다 판단…"통상 분야 강점도 옛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가 뚜렷하게 부상하지 않는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변수로 살아 있다.

한 권한대행이 범보수 진영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점을 근거로 이 후보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민주당은 '내란 극복' 구도 속에 대선을 치르는 것은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이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수 후보 당선’에 공감한 유권자(349명)에게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대행이 29.6%(김문수 21.5%)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3자 대결에서도 한 권한대행이 26.2%(이재명 52.3%)의 지지율을 보이며 김 전 장관(20%·이재명 52.7%)보다 더 적은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 권한대행 출마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나듯 한 권한대행이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데도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크지 않고 한 권한대행의 장점인 통상 분야에서 이 후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이 출마할 경우 확장성은 한계가 있고 오히려 '내란 극복'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점은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은 중도 확장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상 분야와 관련해서도 "한 권한대행이 해당 분야에서 일 한 것은 오래전 일"이라며 "오히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김현종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북핵 협상 실무를 이끌었던 위성락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분야에 더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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