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부정선거·계몽령·尹 업고 자기 정치 하는 중진, 도려내야 할 고름"

尹 '나경원 역할 해 달라'?…尹에게도 羅에게도 도움 안 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2024.10.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2024.10.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비윤계인 김재섭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중진들이 있다며 "모두 제거해야 할 고름이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아직도 '부정선거'와 '계몽령'이라고는 말도 안 되는 광기를 즐기고 오히려 더 선동하는 몇 분들이 있다. 부정선거와 계몽령은 생각 차이의 영역이 아니다"며 망상, 광기와 다양한 의견 개진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계몽령, 부정선거를 다시 언급하는 현역 의원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관저에 들어가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서 정치활동을 이어가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이 역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6·3 대선은 윤심으로 치를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 윤심에 대한 뼈저린 성찰이 있느냐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윤심으로 정치적 자산을 형성하겠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5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나경원 의원에게 '역할을 해 달라'며 대선 출마를 권했다는 소식은 "윤 대통령에게도 나경원 의원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철우 경북지사에겐 "배신을 너무 많이 당했다. 사람은 충성심을 보고 써야 한다"라고 했다는 것에 대해선 "진짜 그런 말을 했다면 문제"라며 "국민에 대한 충성심이라면 백번 이해하겠지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대통령까지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인을 향한 충성심을 호소한다는 건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정치적 노선과도 완전히 배치되는 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