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머니투데이방송(MTN)은 통일문화연구원과 대한정형외과의사회, KGN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와 함께 고려인 동포와 다문화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교육과 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 머니투데이방송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승호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와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김완호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회장, 채예진 KGN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고려인 동포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네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고려인 및 다문화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의료 봉사 및 건강 증진 활동 △한류 문화 전파 및 콘텐츠 제작 △국내외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또 범위를 국내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 고려인 사회가 형성된 해외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도 논의한다.
고려인 동포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국내에도 20만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지난 1937년 극동지역에 거주하던 고려인 약 17만 2000명에 대한 구소련의 강제 이주 조치 후 구심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공동사업은 언어 교육과 의료 복지, 문화 교류 등을 중심으로 고려인 동포를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핵심 취지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해외에서의 통일 지지 여론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고려인과 다문화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 사회의 포용성과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며 통일이라는 목표에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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