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檢, 우리 칼 쓰라며 이재명 유혹할 것…넘어가면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가진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후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가진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후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3.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을 잡을 경우 단 한 가지만 조심하면 아주 쉽게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건 바로 검찰이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대신 복수해 주겠다'며 이 대표를 유혹하는 것으로 이 대표가 이를 뿌리치고 검찰개혁과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4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현 상황에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고 가정하면 민주당과 연합하고 있는 국회 의석수가 189석으로 지금까지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며 "출발할 때부터 190석 가까운 의석의 지원을 받는 대통령에게 검찰개혁은 돈도 안 들고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쉬운 일이기에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 "(국회가 통과시킨 검찰개혁법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안 하면 된다. 이 대표가 마음만 먹으면 된다"는 것으로 "이재명 대표든 아니면 다른 민주당 정치인이든 대통령이 된다면 검찰개혁은 무조건 해야 하고,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검찰은 '우리 칼 써, 우리 칼 써', '당신을 괴롭힌 것 이상으로 저쪽을 죽여줄게'라고 유혹할 것"이라며 "그건 독배이기에 그 칼을 쓰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 점만 조심하면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쉽게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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