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파면될 것 같아 승복 말 안 해…사저 정치로 경선 영향 미칠 듯"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News1 이재명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배후에서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대행은 2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질 것 같아서 안 하는 것"이라며 헌재가 4일 탄핵 심판을 인용할 것 같아 말을 꺼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탄핵 반대파의 에너지를 국민의힘 경선 때 활용해야 한다"며 그런데 "만약 승복해 버린다면 탄핵에 반대하는 정치적 에너지를 계속 활용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들었다.

천 대행은 "윤 대통령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밀어서 본선 후보로 만들고 만약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또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탄핵, 인용 결정이 나와도 받아들이겠습니다'고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만일 인용 된다면 상왕 정치, 혹은 사저 정치를 할 것으로 보냐"고 묻자 천 대행은 "일정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천 대행은 "현재 여당엔 대선 후보 리그, 당권 주자 리그 등 여러 리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은 탄핵에 바로 승복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가지면서 계속 탄핵 반대 집회 같은 데 나가 지지자들을 묶어 놓는다면 국민의힘 내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대행은 김나윤(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당권을 노리기에 윤 대통령 영향력을 이용하려 할 것이고 "대선 경선 기간이 3주 정도로 짧기에 일단 본선에서 이겨야 후보가 되기에 중도를 표방하는 후보들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야 할지' 엄청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문수 장관은 당연히 윤 대통령을 만날 것이며 홍준표 시장도 만날 가능성이 높고 오세훈 시장은 굉장히 고민할 것"이라며 이래저래 국민의힘은 당분간 윤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구도라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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