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에 대해 오는 24일 오전 10시 선고키로 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선고일을 놓고 25일, 26일, 27일, 28일 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한 총리와 같은 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 정치권과 법조계의 중론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선고(3월 26일)보다 앞설지 아니면 그 뒤에 이뤄질지를 놓고 헌재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선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와 같은 날 처리해 이 눈치, 저 눈치 봤다는 소리를 피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3월 26일은 절대 아니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 나왔다.
설주완 변호사는 20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빨라야 다음 주 금요일(3월 28일)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특히 3월 26일 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어림없다고 했다.
설 변호사는 "26일 이재명 대표 항소심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일도 있다"며 "바로 고3들 전국 모의평가(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있는 날"이라고 했다.
설 변호사는 "헌법 재판소가 선고일을 정하면 그날 그 주변 학교들은 전부 휴교에 들어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요일(26일)은 절대 아니다"고 장담했다.
이에 진행자가 "26일 이재명 대표 2심이 있지 않나"고 하자 설 변호사는 "그건 정치권 관심사일 뿐이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고3들의 전국 모의평가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