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나란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뒤 대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 방법으로는 사법부에 선거법 위반 재판을 대선 이전에 마무리해 줄 것으로 탄원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이 전 총리는 18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오는 26일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죄라면 빨리 무죄 확정을 받는 게 더 좋지 않겠냐"며 대선 전 대법원 선고까지 빨리 진행해달라는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일정이나 국민에게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빨리해달라'고 (대법원에) 요구하면 이 대표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며 이 대표 옆구리를 찔렀다.
이준석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부에선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가 서초구라고 한다. 이 대표가 (법원이 있는) 서초구에 너무 많이 간다"며 "이재명 대표가 서초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처럼 활동하지 않으려면 빨리 의혹을 클리어해야 한다. 대법원에 탄원서 좀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즉 "대선 투표 전 빨리 결론 내달라고 탄원서를 내라"는 것.
이어 "2심까지 유죄 받고 대선 나가는 건 얼마나 찝찝하냐"며 "그러니까 '모든 절차에 협조할 테니 대법원이 (4월 말까지) 한 달 안에 판단을 내려달라'고 탄원하면 제가 '이재명 대표 진짜 멋있다'고 방송에 나와 이야기해 드리겠다"고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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