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는 당원들과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강성 보수와 당내 친윤들이 가짜뉴스 등을 동원해 한동훈 전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일이니 속거나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친한계 스피커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3일 SNS를 통해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수는 이길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배수진을 치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오직 한동훈만은 아니다' '차라리 한동훈보다 이재명'이라는 보수 내부의 분열론자들, 좌파의 첩자 같은 자들이 한동훈만 줄기차게 공격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맞서 이길 후보는 '계엄과 명태균 리스크에 자유로운 한동훈 전 대표' 뿐인데 "한동훈을 제거하려 한다"며 이는 "(친윤 등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도 적어도 영남과 영동, 서울 강남에서는 지방선거까지 자자손손 우리가 다 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믿음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일부는 내란죄 가담 혐의로, 나머지 일부는 부정부패 혐의로 다 날아갈 것"이라며 "나는 정치 신인으로 정치에 빚진 것도 없기에 그냥 잘난 간신배와 환관들이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 보면 그만이다"고 그래도 좋냐고 물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그래도 나와, 친한계라는 정치인들 모두가 문재인보다 몇 배는 심할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그럼에도 당원과 보수 지지자들이 한동훈보다 이재명이라 생각한다면 그 또한 우리들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길 것이기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보수를 살릴 이는 한동훈 전 대표뿐이기에 반드시 선택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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