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22년 1월 19일 尹과 함께 홍준표 만났다"…날짜 4개 제시

洪, 尹에게 '최재형 보궐선거 공천' 요구…明과 이준석 끈끈한 사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22년 2월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022년 2월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 측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소 4차례 이상 만났다며 구체적 날짜까지 제시, 사실상 접촉이 없었다는 홍 시장을 압박했다.

특히 2022년 1월 19일엔 서울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 시장 만남을 명 씨가 주선하고 자리를 함께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명 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4년 3월 명태균 씨가 사회를 본 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에서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가 축사를 한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명 씨로부터) 설명 들은 적 없지만 이 사진으로 '명태균과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어야 여론 조작, 협작을 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라는 홍 시장 말이 거짓말로 들통났다"고 평가했다.

남 변호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해도 '홍 시장과 명태균 씨의 만남'이 4차례나 된다며 구체적 날짜와 장소까지 제시했다.

남 변호사는 △ 2020년 5월 6일 동대구역에서 홍준표, 조해진, 명태균 3인 회동(21대 총선 밀양·창녕·함안·의령 출마 문제로 갈등을 빚은 조해진 의원 화해 차원) △ 2021년 6월 대구 수성구 당시 홍준표 의원 사무실에서 이준석 의원, 명 씨, 홍 시장 만남 △ 2021년 11월 17일 서울 송파구 홍 시장 자택에서 이준석과 3인 회동 △ 2022년 1월 19일 서울 강남에서 윤석열 대통령, 홍 시장, 명태균 씨 3인이 만났다고 했다.

2022년 1월 19일 만남에 대해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에 대한 홍준표 시장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명 씨가 만남을 주선했다"며 "명태균은 당시 상황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윤석열 후보에게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전략공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당시 윤석열 당시 후보는 뭐라고 대답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그것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대 대선과 함께 진행된 2022년 3월 10일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이진훈 전 구청장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권영현 후보를 공천했지만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임병헌 후보에게 패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명태균 씨는 '내가 장인보다 자주 만난 사람이 홍준표다'라면서 '내가 만난 건 홍준표가 아니라 홍두깨였냐'고 하더라"며 홍 시장을 겨냥했다.

관련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에 대해 남 변호사는 "검찰에 물증을 다 제출했다. 검찰이 가지고 있지만 (거기까지는) 수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정치인들에 대해선 조사가 됐지만 홍준표 씨에 대해선 아직 안 된 상태에서 창원지검이 중간 수사 발표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라며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명 씨는 (명 씨가 '준석아'라며 이름을 부를 정도로 엄청나게 끈끈한 관계"라며 지금 이 의원이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 명 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고 이 의원까지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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