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미지 -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전 의원(왼쪽 뒤에서 첫번 째· 경기 하남갑 당협위원장) 등 친윤성향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29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이상규 SNS 갈무리) ⓒ 뉴스1](/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5%2F1%2F30%2F7106412%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윤 성향의 당협위원장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힘을 내시라"고 응원한 것에 대해 비윤인 조경태 의원은 무슨 조폭 조직을 보는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20여 명의 당협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비록 지금 홀로 독방에서 쓸쓸하게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계시지만 당협위원장들을 포함,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이 구치소 앞에서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응원하고 있으니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힘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밝은 미래를 위해 대통령님과 한마음으로 언제나 끝까지 함께하겠다"라는 위로 편지를 변호인단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한 일에 대해 질문받았다.
조 의원은 "정치라는 것은 다수의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인간적 의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 정당이라는 건 조폭 조직과는 달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하지만 계엄 옹호당이라는 그런 이미지, 부정적 이미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민심에 맞지 않는 이런 모습들은 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조금 오르다 보니까 그런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법원에서 내란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지금 주장하시는 분들이 과연 어떤 입장을 또 가질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유죄가 났을 경우 우리 당은 내란 옹호 정당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는 것으로 따라서 "이런 부분까지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 일부 당협위원장, 윤상현 의원 등 친윤들의 언행은 당 신뢰도를 바닥으로 이끌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