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품 백' 논란과 관련해 여권 일부에서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고 털어내는 것이 맞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중진인 권영세, 성일종 의원은 "뭔 일만 있으면 사과하고 또 사과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5선 중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친밀도가 높은 권 의원은 10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지난 7월 검찰 조사 때 변호인을 통해) 사과했지 않았는가"라며 "무슨 계기가 있을 때마다 또다시 사과하고 또 사과하고 이러는 것보다는 이제는 앞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선인 성 의원은 11일 YTN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지난 7월 '국민들께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그런데 지금 있지도 않은 총선 개입을 가지고 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이어 "사과할 만한 일이 있어야 사과를 할 텐데 없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사과를 하는 건 야당이 걸어놓은 프레임에 말려드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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