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12·3 비상계엄을 앞두고 시신을 임시로 보관하는 '영현백'을 3000개 가량 구매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육군이 "전시 대비 정상적인 군수물품 확보를 위해 추진한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육군은 19일 국방부 출입 기자단에 입장문을 내고 "육군은 전시를 대비해 영현백을 비축·관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11일 납품된 영현백 3000여 개는 지난 2022년에 이미 계획됐던 수량으로 비상계엄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군은 2022년에 2024~2028년 중기 계획에 따라 연도별 영현백 비축 소요를 반영했다"며 "이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영현백을) 납품 받은 후 2028년까지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된 물량을 납품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2024년 8월 22일 2군단 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서울의 종이관 제조 업체에 종이관 구매 방법 등을 문의했으며, 군이 계엄 일주일 뒤인 그해 12월 11일 시신을 임시 보관하는 영현백을 대거 납품받았다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다수의 시신 발생을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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