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돕는 'K-방산수출펀드' 출범…연간 200억원 투입

정부 예산으로 수출 역량 키워…조만간 펀드운용사업자 선정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DEX 2025’ 행사장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7/뉴스1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DEX 2025’ 행사장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한 정책 펀드가 새로 마련된다. 잠재력 있는 업체들의 성장을 촉진해 K-방산 업계의 생태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3일 정부와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K-방산수출펀드 운영규정'을 제정, 발표했다. 이 운영규정은 올해 예산안 통과에 따라 방산 수출 투자지원 예산이 반영되면서 'K-방산수출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K-방산수출펀드는 투자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수출 관련 기업과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정부 주도로 조성해 자금을 제공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간 200억 원씩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방산 수출 성장세가 완성 무기체계를 생산하는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라며 "장기적인 방산 수출 성장세 지속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방산 분야 초기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 펀드 신설이 필요하다"라고 K-방산수출펀드 결성 이유를 설명했다.

방사청 등에 따르면 현재 '방산기술혁신펀드', '산업기술정책펀드' 등 방산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공급되고 있으나, 수출 기업을 집중 겨냥한 펀드가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방산수출펀드 운영규정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이 펀드 관리기관으로서 △방산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전략 수립 △하위펀드 운용계획 수립 관련 지원 및 협의 △자금 관리체계 관리 △방산 수출 유망 기업군 발굴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국기연은 펀드 운용 계획 등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방산 진흥 담당 본부장이 맡으며 방사청 공무원과 방산 수출 부문 산·학·연 전문가, 경제·산업·금융 관련 협회·단체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방사청과 국기연은 펀드 자산 관리·운영, 투자 대상 기업 선정·투자, 펀드 자산 배분 등의 업무를 수행할 펀드운용사업자를 조만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 수출은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올해 240억 달러 등 정부의 방산 수출 목표액에 대해 중소기업들의 체감도는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펀드를 포함한 정부 지원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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