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의 송민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수사 결과 송 씨의 허위 및 부실 복무가 인정되는 경우, 소집해제 처분 취소 후 복무하지 않은 기간에 대해 재복무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자체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고, 지난 23일 근무를 마쳤다.
그러나 송 씨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지난 17일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10월 해외로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도 근무 중인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근무 마지막 날에도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가를 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