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전태일 열사부터 지금의 노동자들의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라는 절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 집무실에서 택배 노동자 대책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감사패는 지난 2월 쿠팡과 과로사 대책위원회 간 원만하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쿠팡 과로사 피해자 유가족들을 만나기도 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해 왔다. 우 의장은 "국회 상임위 차원의 국정감사나 청문회 등을 통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과로로 고통받지 않고, 일하고 싶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과 노동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간절히 소망하는 미래"라고 했다.
이에 과로사 대책위원회 박석운 공동대표는 "과로사 피해 유족들과의 만남 등 과로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준 데 감사드린다"며 "연속적 심야 노동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광석 공동대표도 "최근 택배 기업 간 배송 속도 경쟁으로 365일 배송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노동자들의 과로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데, 이를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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