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정윤미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부동산 공약을 내고 "대학가 원룸촌을 반값 월세존으로 구역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부동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학가 반값월세존 △1인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분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 3대 정책을 통해 청년층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의 기숙사 수용률은 18%에 불과하다"며 "대학가 인근 원룸촌에 용적률·건폐율 완화, 리모델링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값월세존'을 지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1인 가구 782만 9000가구 중 2030세대의 비율이 35.8%나 된다.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건설해 특별공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공공택지의 25%를 돌봄시설이 갖춰진 공존형 아파트로 조성해, 출산한 부부와 부모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신규 부동산의 필수 수요자인 청년층이 쾌적하고 저렴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 앞에서 28일 동안 단식투쟁을 한 전지영씨와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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