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재준 조현기 기자 = 한미 2+2 통상협의를 위해 이번주 출국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국회를 찾아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한미 통상협의 의제와 정부 방침 등을 설명했다고 산자위 간사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밝혔다.
안 장관은 산자위 소속 의원들에게 "국익을 최우선으로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무역 균형과 조선 협력,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미국 측의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관세 예외 및 감면 등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미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안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한미 FTA는 안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안 장관은 "자동차, 철강 관련 품목에 대한 관세 예외도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기여서 현재 협상단이 무엇을 협상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안 장관에게) 미국 측 의도를 파악해서 오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원내지도부에도 2+2 통상 협의 안건 등을 설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는 안 장관에게 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조승래 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안 장관도 공감했다.
안 장관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협상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재개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침이 없었다"고 했다.
한편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 장관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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