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준비위원회(대선준비위)는 21일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짧은 시간 안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스피디하게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옥 대선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선거 준비 관련) 시간이 상당히 촉박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준비위원장은 "민주당은 탄핵 소추 이후부터 조기 대선을 준비해 왔다"며 "우리 당은 탄핵 소추 이후에도 사전적으로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서 선거 준비를 사실상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준비위원장은 "지금 후보가 정해지지 않아 후보 개인에 포커싱(집중)하기 보단 우리 당 입장에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후보가 정해지면 그 후보에 맞춰서 해야 할 홍보전략이나 선거운동 방향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차원의 대선 공약 관련해선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창당 논란'에 대해선 "오늘 별도로 논의하진 않았다"면서도 "신당 창당이 국민 눈높이나 시각에 맞지 않는다는 걱정들은 있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복당 허용' 시사 발언에 대해선 "큰 선거가 있으면 당 화합 차원에서 그런 조치들이 선례적으로 있어 왔다"며 "그런 조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대선준비위는 지난 18일 오전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90여분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23일 오전 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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