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정윤미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베네수엘라식 포퓰리즘은 절대 안 된다"며 현금 퍼주기식 복지 대신 '서민 집중 복지'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복지 비전발표회 기자회견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13가지의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포퓰리즘·현금 퍼주기 복지 반대 △성장 비례·서민 집중 복지 △미래 세대 부담 전가 안 하는 연금개혁 △주택연금 대상 확대 △실업급여 누수 방지 등이다.
또 △스마트 실버 기술 활용 △다둥이·신혼부부·청년 주택 공급 △자산 증식 프로그램 △중소기업 근로자 출산 및 육아 지원 △노인연령 70세 상향 △디지털 교육 확대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홍 후보는 "30만원, 50만원 현금을 뿌리는 지역화폐 방식, 현금 퍼주기 복지는 정의롭지 못하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대통령이 되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후보는 '선택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 논쟁으로 30년을 흘려보냈다며 "서민에게 집중되는 복지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정부 출범 즉시 '연금개혁추진단'을 만들어 미래세대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은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모수개혁이 연금개혁의 출발이다. 미래세대 부담 없는 자동안정화장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홍 후보는 더 많은 사람이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가액, 연금 지급 기한, 거주기간 등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대구 시장 재임 시절) 대구시에서 이미 노인연령을 1년씩 상향 조정해 5년 뒤 70세로 맞추도록 정책을 만들고 조례를 만들었다"며 노인연령도 70세로 상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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