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4명중 3명 ENTJ…종이 찢고 군번 외치고 밸런스게임도

경선 토론회서 MBTI 자기소개…安, 金에 "AI 모르시죠"
文·조국 책 밸런스게임…곳간 거덜내는 정책 '기본소득' 입모아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정윤미 기자 = 'ENTJ'(대담한 통솔자), 육군 중위 270313…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명 중 3명이 자신의 MBTI(성격유형지표)를 ENTJ라고 소개했다.

김문수·안철수·유정복 후보는 19일 서울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A조 토론회 첫 순서로 MBTI 기반 자기소개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향자 후보는 ENFJ(정의로운 해결사)라며 자신을 "따뜻한 리더십 표본"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에서 당적을 옮겨온 그는 재킷 안에 국민의힘 당색인 붉은 셔츠를 받쳐입었다.

ENTJ만 3명이 나오자 사회를 맡은 호준석 대변인이 "검사 제대로 한 거죠" 웃으며 묻기도 했다.

드론 누빈 토론장…AI, 양자컴퓨터에 이재명 공약 찢기 퍼포먼스

국민의힘은 소형 드론 카메라를 띄워 스튜디오 곳곳을 촬영했다.

MBTI 자기소개 뒤엔 민생·경제·복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중 양 후보는 A4용지에 출력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AI(인공지능) 공약이 "빈 깡통"이라면서 종이를 북북 찢었다. 이 후보는 전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AI모델을 공약한 바 있다.

양 후보는 "이 후보가 챗GPT 한 번도 안 써봤을 거라 생각한다. 무료버전이 있는데 왜 또 만드나"라며 "이 후보 공약은 찢어버리는 게 맞다"고 했다.

'4위 입성' 여부가 주목되는 안 후보는 '3강'으로 꼽히는 김 후보를 직격했다. 과학기술에 정통한 안 후보가 "AI 잘 모르시죠"라고 묻자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 모르지만 매일 사용하고 있다. 챗GPT, 퍼플렉시티 여러 가지 쓴다"고 방어했다.

본문 이미지 - 19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5.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에서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5.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군번 기억하시냐?…밸런스 게임서 최악 정책 만장일치로 李 '기본소득'

육군 중위 출신 유 후보는 자신의 군번을 읊으며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군번을 다 기억하지 않나. 저는 '모두징병제'를 통해 대한민국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징병제 화두를 던졌다.

주제토론 뒤엔 둘 중 하나를 택하는 밸런스게임이 진행됐다.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저서 '문재인의 운명'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저서 '조국의 시간' 중 하나를 골랐다.

문 전 대통령 책을 고른 김 후보는 "책을 읽으며 반역적인 대통령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조 전 대표 책을 고른 안 후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변명하는 책을 썼다. 어떤 변명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비결을 알고 싶다"고 했다.

나라 곳간 거덜내는 정책으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하나를 고르는 게임엔 모두 기본소득을 골랐다.

컷오프(4명) 진출 전망을 물은 것엔 양 후보를 뺀 3명이 '이재명 대항마'임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깨끗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고 했고,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제대로 붙어 싸울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도덕성, 중도확장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는 이 후보와 100% 대척점에 있어 싸우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했다.

이날 A조 토론회에 이어 이철우·나경원·한동훈·홍준표 후보가 한 조인 B조 토론회는 같은 장소에서 20일 열린다. B조 토론 주제는 '사회통합'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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