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추모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이며 유가족과 동료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회장님께서는 이공계 출신으로 개발팀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오르셨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대기업이 장악하던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로 우뚝 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특히 삼성 TV가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혁신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신 한 부회장님과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기술의 힘' 덕분이며, 그 중심에는 한 부회장님 같은 기술 리더들이 있었다"며 "기술 패권 경쟁의 시대에 큰 별을 잃게 되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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