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박소은 기자 =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국회 기구인 '한미의원연맹'이 10일 공식 출범했다. 기구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의회 간 협력을 통해 정책 공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가 열렸다. 회장에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간사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회장으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은 "이사회에 참석한 의원들을 만났는데, 22대 국회 들어 처음 만났다고 한다"며 "우리 국회의 현주소인데, 그런 의미에서라도 한미의원연맹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미의원연맹을 통해 한미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국익을 위해 실질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데 있어 외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우 의장은 "한미의원연맹은 정부와 국회, '코리아는 원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 외교의 근간으로,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새 시대로 변화하는 삶 속에서 우리 국회가 초당적 협력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72주년 맞은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상생과 번영을 위한 좋은 외교의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미의원연맹에는 여야 162명의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향후 양국 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공조를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기적인 의회 간 교류와 공동 연구,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포럼 등을 개최하여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창립준비위원회 공동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의원외교가 한미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전했고, 또 다른 공동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한미의원연맹이 한미 양국 간 상시적이고 체계적 소통 창구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