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은 여의도 황제…중도보수, 실천으로 증명하라"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등 "시장 왜곡하는 악법 폐기해야"
"우리나라 상속세, 세계 최고 수준…누가 기업하고 싶겠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2.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중도 보수'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라"며 상법 개정안 폐기, 노란봉투법 철회, 반도체 특별법 원안 처리, 상속세 완화 등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주장이 이번에도 사칭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실천으로 이어질지 국민이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대표는 '여의도 황제'와 같다"며 "그 엄청난 권력을 29건의 탄핵안, 26건의 특검법에 쏟지 말고, 진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진짜 중도 보수답게 써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날(24일) 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 활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반기업적 법안으로, 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으로 기업과 경제를 생각한다면 당장 (상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우리 당이 소수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대안으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는 보수 핵심가치"라며 "이 대표가 정말 중도 보수를 하고 싶다면 시장을 왜곡하는 악법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에 관한 법률안)을 재발의한 데 대해서도 "노란봉투법의 최대 수혜자는 민주노총이고, 최대 피해자는 기업"이라고 짚었다.

이어 "노란봉투법은 법치를 붕괴시키고 민주노총을 초법적인 존재, 특권계급으로 옹립해주는 법"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이 악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선 "주 52시간 예외 조항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기술은 대부분 중국에 추월당했는데, 이와 같은 경쟁력 저하는 바로 규제 때문이다. 52시간제에 묶여서는 결코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없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는 상속세를 내리거나 상속세 자체를 폐지하는 추세"라며 "부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투자를 통해 일자리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속세는 세계 최고 수준인 50%이고, 여기에 경영 프리미엄까지 합치면 60%"라며 "기업을 상속하면 반토막도 못 건지는 나라에서 누가 기업하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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