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접견이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호영 직무대행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예정된 권 원내대표의 이 경찰청장 직무대행 접견이 취소됐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만남이 약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호영 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직무대행에게 최근 일련의 집회에서 부상을 당한 경찰관의 쾌유를 빌고, 평화 집회를 위한 당부의 말을 전하려 했다.
이에 대해 서 대변인은 "평화적인 집회를 위해 여러가지 당부 말씀을 하고자 만남을 기대했다"며 "약속을 했다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접견 전부터 경찰 측은 권 원내대표와의 접견 모두발언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은 경찰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노총 앞에서 한없이 순한양이였던 경찰이 시민들에겐 한없이 강경한,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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