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노무현 대통령, 이번만큼은 지킬 것"…양문석 겨냥?

"15년 전 서거 당시 다짐했던 약속…두 번 놓치지 않을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4.3.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이번만큼은 후회할 일을 하고 싶진 않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15년 전 가슴 속으로 다짐했던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다. 대통령님의 손을 두 번 놓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저는 노 전 대통령을 살아 생전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고, 민주당원도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을 듣고는 생면부지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분향소로 달려갔다. 죄책감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화꽃 한송이를 들고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가슴 속으로 수없이 부르짖었다"며 "누군가 당신을 조롱할 때 왜 쳐다만 보고 있었을까, 언론과 정치인들이 당신을 멀리할 때 왜 손잡지 못했을까 가슴을 쳤다. 침묵으로 방관하기만 했던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배경엔 최근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 비하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비판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며 두둔했지만 김부경 공동선대위원장, 친문(친문재인) 핵심 윤건영 의원 등 당내 각계각층에서 양 후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양 후보는 "오는 18일 봉하마을을 찾아 진심으로 사죄하겠다"며 "사퇴 여부는 전당원투표도 감수하겠다"고 다시금 고개 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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