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부에 '지방발전' 떠넘기는 북한…"지역인민 행복, 간부 어깨 위에"

"절실한 일감들 스스로 걸머지며 맡겨진 책무 다해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완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을 조명하며 각급 당조직들이 자기의 역할을 비상히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완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장을 조명하며 각급 당조직들이 자기의 역할을 비상히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지방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이 지역 간부들에게 달려있다면서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인민생활을 안정 향상시켜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질적 우월성을 남김없이 과시하는 데서 시·군이 당 정책 관철전의 기본전구로 사명을 다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지역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신문은 "시·군이 당정책의 말단 지도 단위, 집행 단위"라며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당의 노선과 정책은 시·군을 통하여 집행되며 중앙과 지방의 차이, 도농격차를 줄이고 지방고유의 특색있는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도 시·군을 단위로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꾼(간부)들의 전개력, 실천력이 지역의 발전 수준"이라며 시·군 책임 간부들에게 "당정책의 운명, 지역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이 자신들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는 비상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요구했다.

또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고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역량, 건설역량을 질적으로 꾸리고 부단히 강화"하며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긴박하고 절실한 일감들을 스스로 걸머지며 맡겨진 책무를 다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20개 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의 생활 수준을 평양만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병원과 종합봉사소, 양곡관리소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지방에 대한 중앙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 간부들의 책임과 역할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해 지방 공장을 지어놓고 원료 확보 등 제품 생산은 지역 간부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통일부는 '최근 북한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의 '지방발전 20X10 정책'과 관련해 "위성 분석 결과 상당수 공장 가동 징후가 식별됐지만 본격적인 가동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공장 준공식 당일 5시간만 생산하고 아직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식통의 전언을 전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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