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략무인정찰기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하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이는 비행기를 처음 공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1~2면에서 김 총비서가 지난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능화된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군사활동에서 그 사용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는 현대전의 추이에 맞게 이 사업의 가급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적인 전망계획을 정확히 작성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인내성 있게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3면에서는 당 간부들의 필수적 자질은 글쓰기 능력과 발표력에 있다며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격려했다.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의 생산현장에서는 초급당부비서가 휴식시간을 이용해 격식없이 정치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선전했다.
4면에서는 지식형 근로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민과학기술인재화는 우리 국가의 발전이념, 주요전략이며 현시기 우리 당이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 전략적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0년간 약 1만 개의 단위가 '사회주의애국림칭호'를 얻었으며 각지 농촌들은 선진농법 도입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5면은 제3차 전국인민반장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이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갈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힘든 지방으로 자원한 1만 2900여 명의 여성들을 조명하며 "당의 부름에 이상을 따라세우는 데 삶의 보람과 영예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14차 전국인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6면은 서방의 법치주의가 "인민대중에 대한 억압통치, 파쇼통치를 합법화하고 사회를 반동화하는 범죄적 성격이 있다"라고 비난했다. 최근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폭격은 예멘 세력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미국의 탓으로 돌리며 "미국이야말로 중동평화의 악랄한 파괴자, 모든 악의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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