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멘 후티 반군 공격한 미국 규탄…"국제법 난폭하게 위반"

예맨 北대사 조중통 기자 문답…우방국 이란 후원 후티 두둔

본문 이미지 - 1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감행한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감행한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은 18일 미국이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란의 우방국이다.

예멘의 북한 대사를 겸하는 마동희 주이집트 북한 특명전권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공습이 "유엔 헌장을 비롯한 제반 국제법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타국의 영토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마 대사는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부정의의 폭거로 다른 나라들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엄중히 유린하면서 저들의 배타적이며 일방적인 지정학적 야망 실현에 매여달리는 미국의 불법무도한 군사적망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마 대사는 이어 "오늘 중동 정세가 통제 불능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지역 분쟁의 정치적 해결 전망이 더욱더 요원해진 것은 패권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외부 세력들의 강권과 전횡, 부당한 내정간섭에 근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마땅히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엄중히 파괴하는 미국의 불량배적 행태에 엄중한 우려와 항의를 표시해야 하며 미국은 자국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 될 무차별적인 힘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이달 4일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데 이어 15일에는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16일(현지시간) 후티 보건부 대변인 아니스 알아스바히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으로 53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했으며, 사상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여성도 포함됐다.

youmj@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