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 인권 활동가와 단체들이 1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한국행을 원하는 북한군 포로의 의사를 존중해달라고 서한을 통해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행 의사를 밝힌 북한군 포로를 조속히 한국으로 보낼 것과 함께 전단 살포 등을 통해 북한군 병사들에게 진실을 알려 투항을 유도할 것을 제안하는 공개서한을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발송했다.
이들은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북한군 병사들이 투항하거나 귀순하도록 유도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또 "북한군 병사 수백 명이 생포되어 한국으로 보내져 남북한 간 원하지 않는 가족 관계가 생기는 것은 김정은의 과점에서는 더욱더 나쁜 상황"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북한군 파병 자체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도록 병사들의 투항을 유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서한에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김철옥 씨의 가족과 지난 2013년 이후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형, 그리고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북한정의연대, 6.25 국군포로가족회, 물망초, 노체인, 징검다리, 씽크(THINK), 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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