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재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허종만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축전 내용을 1면에 게재하며 "아흔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의장 동지에게 우리 국가와 전체 인민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허종만에 대해 "총련 결성 시절에 간직한 애국의 맹약을 지켜 장장 70년간 자기 수령, 자기 조국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지니고 총련의 강화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 바쳐온 우리 혁명의 귀중한 원로이며 주체적 재일조선인운동의 전위에서 영광찬 우리의 공화국기를 높이 휘날려온 애국애족의 기수, 투쟁의 선구자"라고 회고했다.
2면에서는 낙후된 농촌에서 생산력 강화를 위해 관개 체계가 완비되고 농촌 기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관개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난 2년 동안 4200여 개소의 관개시설들을 건설·환원 복구하고 7000여 개소의 밭 관개용 양수장들을 새로 건설하여 46만여 정보의 논과 밭에 대한 관개 체계가 완공됐다고 전했다.
3면은 국방성 공보실장 담화를 싣고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된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 및 한미 연합공중훈련 등을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응해 '전략적 수단'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지난 21일 과학기술전당에서는 북한식 '차 문화'에 대한 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차 문화가 인민들이 예로부터 창조한 대표적인 민족문화유산"이라고 주장했다.
4면은 주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며 '사회주의적 인간'이 될 것을 격려했다. 신문은 "집단주의와 애국주의, 고상한 인생관을 지니고 사회주의 조국을 위하여 몸 바칠 줄 아는 사람, 사회와 집단 앞에 성실하며 도덕과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사회주의적 인간"이라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전국의 발전능력조성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고 당부했다. 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들은 수력, 화력발전소와 함께 조수력, 원자력, 풍력, 태양빛발전소 등을 건설하여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풀려는 당의 의도를 깊이 새기고 (중략) 최단 기간 내에 손색없이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6면은 사회 구성원들이 '도덕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특히 집단주의에 기초한 사회주의 사회는 인민대중의 자각성에 의하여 발전하는 사회이므로 응당 도덕이 더 중시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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