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북전단' 소각 사진 공개는 이례적…의도 지켜볼 것"

"민간단체 전단 살포 자율적으로…살포 여부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통일부는 15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남측에서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을 태우는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전단'을 북한이 태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본다"며 "어떤 의도가 있는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김 부부장이 오물풍선 재살포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몰상식하고 저급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지난 14일 국경지역에서 남측에서 살포된 대북전단이 또 발견됐다면서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하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전단으로 보이는 물체를 불에 태우는 사진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했다.

구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 측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것에 대해 통일부가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과 북한의 오물풍선 관련 남북 갈등이 지난 5월부터 지속됨에 따라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전단 살포 자체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우리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에 따라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eh25@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