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9일 울산 북부경찰서와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집회 참가자 A 씨 등 노조원 3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집회에서 물리적 충돌을 막던 경찰관의 머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경찰관은 크게 다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은 A 씨의 체포에 항의하며 경찰 호송차를 막아서면서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 하청업체의 폐업으로 집단 해고된 노동자들이 항의하기 위해 열린 이번 집회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진행돼 이날 오후 1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하청업체 해고자 등 200여명은 사측 경비대와 세 차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0명이 갈비뼈 골절, 인대 파열 등을 당해 응급차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