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엿새째에 접어든 울주 온양 대형산불이 오전 예보된 약한 비로 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1㎜ 안팎의 비로 진화율에 큰 진전이 되지 못했다.
27일 낮 12시 기준 울주 산불의 진화율은 81%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76%에서 7시간이 지났으나 5%가량 소폭 증가했다.
전체 화선 20.2㎞ 중 3.7㎞를 남겨 놓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904ha로 축구장 1200개 규모다.
오전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전날 퍼졌던 대운산 정상부근과 상대마을, 귀지마을 총 3개 구역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불길이 수그러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됐던 5~10㎜ 강수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현재 현장에는 투입할 수 있는 헬기는 13대가량 확보돼있으나, 연무가 짙개 내려와 있어 안전 상의 이유로 헬기 1대를 운행하고 지상인력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상 인력은 산림청 60명, 소방 200명, 군부대 250명, 공무원 760명 등 1400여명이 투입됐다.
기온은 22.7도, 습도 70.9%다.
바람도 평균 5m, 최대 12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오후 시간대에도 3~12m의 바람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산불 인근의 울산수목원, 대운산요양병원, 대운산휴양림, 내원암 등 민가 및 주요시설로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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