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5일 오전 11시 55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 중이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3대, 인력 381명, 차량 43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16%다. 총 화선은 3㎞, 0.5㎞는 진화를 완료했고 2.5㎞ 구간을 진화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9ha로 추정된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4m가량의 남서풍이 부는 것으로 관측됐다.
불이 난 화장산은 언양 시가지와 인접한 곳으로 주변으로 울산양육원과 17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양우내안애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해 있다.
특히 양우내안애 아파트 방향으로 불이 100m이내까지 접근하면서 주민들이 단지 내 소화전을 열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기도 했다.
현재는 아파트 쪽으로 향하던 불길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지점 주변에는 사찰 2곳과 천주교 유적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주군은 송대마을, 양우내안애 아파트,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에게 언양읍사무소,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중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울밀로 직동교차로 진입로(상북→언양),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사거리(진·출입로), 직동하부램프 사거리(진·출입로), 송대지구 주택단지 내 사거리 등 산불현장 인근 4곳 도로를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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