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2일 낮 12시쯤 발생한 울산 울주 온산읍 산불의 진화율은 오후 7시 30분 기준 70%로, 야간 시간대 안전상 이유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양방향이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일몰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헬기를 철수하고 지상 진화를 벌이고 있으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재투입할 계획이다.
또 울산지역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초속 5m가 넘는 바람이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은 오후 1시 4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 현재까지 2단계 유지 중이다.
또 헬기 총 7대와 지상 진화 장비 3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는 40ha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경찰은 부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협조해 동해고속도로 장안 IC와 청량IC 양방향을 통제하고, 우회 조치하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는 산불로 인해 통제와 해제를 반복하다 야간 시간대 안전상의 이유로 재통제를 결정했다.
또 산불 발생지점 인근 하대마을, 양달마을 등 40가구, 100여명의 주민을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 회관 등에 분산해 대피를 마친 상태다.

이날 윤덕중 울주군 부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인근 피해로 불길이 번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은 인근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6시 울산 산불과 관련해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를 선포하게 될 경우, 재난경보 발령과 대피 명령 등 응급조치, 이동 자제 권고, 휴업 명령 및 휴원·휴교 처분 요청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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